전동 휠체어의 모터 소리가 들리면 바로 자세를 고쳐야 한다! 볼더튼 교도소의 최고 관리자 「존경하는 교도소장 수탉 클라크 대령」이 나타난 거니까.
클라크는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지만, 그것이 그가 풍기는 위압감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수감자 앞에서 「폭군」처럼 구는 브루스조차 클라크를 보면 「넙죽 엎드리는」 수밖에 없다. 단순히 교도소장이라는 클라크의 지위가 두렵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쩌면 때때로 그 자애로운 얼굴 뒤로 보이는 악랄한 눈빛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식당에서 엿들은 수감자들의 잡담을 통해 클라크가 전직 공군 대령이며, 「하얀 사신」이라 불린 유명한 비행 부대의 지휘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거물」이 왜 군을 떠나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어느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겉보기에는 공평무사한 교도소장도 적지 않은 비밀을 갖고 있다. 특히 블랙 클로와의 「거래」라든가… 당신이 얻은 정보에 따르면 블랙 클로가 빅 풋과 샤프 팽의 맹수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며, 교도소의 1/3이나 되는 구역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클라크라는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클라크가 점점 더 과욕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만약 요구한 금액을 상납하지 못하면 클라크는 쓸모없어진 「돈줄」을 버릴지도 모른다. 블랙 클로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갱단 멤버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3개의 갱단, 갱단의 배후 세력, 그리고 얼떨결에 휘말린 운 없는 녀석들이 뒤섞이면서 폭동은 이내 난전으로 발전했다. 발톱과 뿔이 충돌한 뒤, 마침내 브루스가 교도관을 이끌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와 함께 휠체어에 앉은 클라크도 모습을 드러냈다.
암호표를 받지 않음그것은 빅 풋이 사전에 들은 정보와 달랐다. 그들이 그날 폭동을 일으킨 건 클라크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포 코너스로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보가 틀렸든, 클라크가 출발 전에 일정을 바꾸었든 빅 풋은 블랙 클로를 무너뜨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제아무리 점보라도 클라크의 명령과 전기 충격봉을 든 교도관들 앞에서는 이 전쟁의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암호표를 입수함하지만 클라크가 교도소장으로서 폭동을 진압하라고 명령했을 때, 놀랍게도 브루스는 명령에 불복하는 길을 택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폭동을 계획한 것도, 당신에게 카이저의 장부를 훔치게 한 것도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교도관 대장의 목적은 단 하나, 이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위에 있는 클라크를 끌어내리는 것이었다.
장부 주기브루스의 계획은 성공했다. 폭동에 가담한 수감자가 20명에 달했기에 연방 조사팀이 사건 처리에 개입했고, 브루스는 이 기회를 틈타 클라크가 블랙 클로에게 뇌물을 수수했다는 증거를 조사팀에 제출했다. 그 증거는 바로 당신이 카이저의 방에서 훔친 「파란색 장부」와 폭동 중에 점보가 카이저에게서 빼앗은 「암호표」였다.
계획 성공의 대가는 달콤했다. 클라크는 조사팀에 연행되었고, 브루스는 그대로 「교도소장 대리」 자리를 꿰찼다. 이번 뇌물 수수 사건으로 전 교도소장이 수감자가 되지 않길 빈다. 적어도 이 볼더튼 교도소에서는 복역하지 않길… 브루스는 모든 수감자를 「구별 없이 평등하게」 다루니까. 제아무리 「존경하던 전 교도소장님」일지라도 말이다.
가짜 장부 주기브루스의 계획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폭동에 가담한 수감자가 20명에 달했기에 연방 조사팀이 사건 처리에 개입했고, 브루스는 이 기회를 틈타 클라크가 블랙 클로에게 뇌물을 수수했다는 증거를 조사팀에 제출했다. 그 증거는 바로 당신이 브루스에게 넘긴 「파란색 장부」였다. 하지만 단정한 글씨체로 명명백백하게 기록된 그 장부가 설마 위조된 「가짜 장부」일 줄은 브루스는 꿈에도 몰랐다.
「가짜 장부」에는 물론 진짜 정보는 실려 있지 않았다. 클라크는 증거 불충분으로 조사를 빠져나갔다. 브루스는 부적절한 폭동 대처와 교도소 이미지 훼손이라는 「표면상의 이유」로 강등 처분을 받았다. 그야말로 「눈을 쪼이고 싶지 않으면 수탉의 볏을 똑바로 바라보지 마라」라는 속담대로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