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포한 외모와 아주 불쾌한 성격을 가진 악어. 그는 당신을 겁쟁이라고 부르며 싸움을 유도한다.<br />아마도 이 감옥 안에서 싸움은 그가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br />그래서, 그냥 참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그에게 맞서는 것이 나을까? 당신은 선택해야 한다.
크런치는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어머니는 매춘부였고, 그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br />그의 의붓아버지는 어머니가 힘들게 번 돈을 자신의 도박 빚을 갚는 데 썼고, 술을 마신 후에는 어린 크런치를 작고 어두운 방으로 끌고 가 때렸다.<br />크런치는 이런 비참한 삶을 10년 동안 견뎌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다. 12살이 되었을 때, 그는 의붓아버지의 목을 물어뜯어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끝냈다.
소년원에 몇 년 수감된 후, 크런치는 마침내 풀려났다. 그는 어머니를 찾아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녀는 어디에도 없었다. 운명에 버림받았다고 느낀 그는 삶의 목적을 잃고 거리를 헤매며 자선 단체에 의존하여 겨우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보니를 만났다.
그녀 또한 악어였지만, 크런치와 달리 큰 바다악어가 아니라 작은 앨리게이터였다. 보니의 어린 시절도 크런치보다 훨씬 쉽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낙관적이었다. 그녀는 크런치에게 운명이 자신들을 버렸으니, 운명에게 한 수 가르쳐주자고 말했다.
그들의 첫 강도질은 작은 식당이었다. 크런치는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했지만, 다행히 보니가 있었다. 그녀는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소리쳤다. 「신사 숙녀 여러분, 강도입니다! 누가 까불면 여기 있는 제 큰 친구가 당신들 머리를 물어뜯을 겁니다!」 크런치는 테이블 위의 보니를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수년 만에 지은 미소였다. 그는 그녀가 어떻게 저렇게 폭력적이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악어 콤비」는 서부의 모든 주요 도시를 휩쓸었다. 호텔, 슈퍼마켓, 주유소... 그들이 기꺼이 노리지 않을 곳은 없었다. 언론에 따르면, 이 커플은 항상 돈 때문에 강도질을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저 재미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보니는 시시한 강도질에 점차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크런치에게 은행을 털자고 제안했다. 「자기, 이거 정말 재미있을 거야!」 보니를 깊이 사랑하던 크런치가 거절할 리 없었다. 그래서 어느 무더운 오후, 총을 든 두 사람은 마을 외곽의 작은 은행으로 들이닥쳤다. 하지만 놀랍게도 은행에는 손님은 물론이고 직원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이미 연방 요원들에게 파악되어 있었고, 사이렌 소리와 함께 둘의 강도 행각은 막을 내렸다.
그 광경을 본 보니는 마치 자신이 최후의 승자인 양 즐겁게 웃으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크런치도 그녀의 뒤를 쫓았지만, 「탕! 탕!」 하는 총성과 함께 쓰러지고 말았다.
머리에 총을 맞았음에도 크런치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눈을 뜨자마자 크런치는 보니의 생사를 확인했지만, 경찰들은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들은 여자는 본 적이 없으며, 악어 강도는 처음부터 그 혼자였다고 주장했다! 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인가. 그들의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믿을 리 없었다. 보니는 분명 그들에게 잡혀 비밀리에 감금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 분명 그럴 거야...」 크런치는 속으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