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낙타는 교도소 암시장의 베테랑이다. 그의 비밀 통로를 통해 맥주나 『플레이퍼피』 같은 귀한 물건까지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는 능숙한 판매 수완을 가지고 있지만, 예상외로 당신에게는 통하지 않는 듯하다.
토니의 청춘은 별일 없이 흘러갔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평범한 학교를 다녔고, 평범한 여자아이와 사귀다 평범한 이유로 헤어졌다. 그의 삶은 아마도 계속해서 똑같이 지루한 방식으로 흘러갔을 테지만, 어느 날 그가 받은 한 통의 전화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것은 그의 어린 시절 이웃이었다. 그의 가족이 고등학교 시절 해외로 이주한 후 토니는 그와 거의 연락하지 않았다. 그는 토니에게 엄청난 돈을 벌 기회를 찾았다고 연락했다. 그가 이주한 나라는 주류와 담배에 대한 세금을 대폭 인하하여 가격이 폭락한 상태였다. 그는 엄청난 양의 물품을 매입했고, 토니의 나라에서 후한 구매자를 찾았다. 유일한 문제는 세관 검사를 받지 않고 물품을 운반하는 방법이었다. 다행히 두 나라의 국경에는 사막이라 거의 경비가 없는 틈이 있었다. 그는 즉시 토니를 떠올렸다. 토니는 특별할 것 없었지만, 낙타에게 사막을 건너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터였다.
아마도 최근의 이별 때문이었는지, 혹은 삶의 자극 부족 때문이었는지, 이틀 동안 숙고한 끝에 토니는 그 제안에 동의했다. 그는 며칠 동안 별다른 사건 없이 사막을 가로질러 물품을 운반했고, 그렇게 손쉽게 보수를 받았다. 한번 맛을 본 토니는 더 많은 것을 원했고, 밀수 여정을 시작했다. 담배부터 텔레비전까지, 마치 황금으로 포장된 길을 찾은 것 같았다.
그러나 토니의 밀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결국 세관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들은 경로를 잠복하기 위해 팀을 보냈고, 토니가 사막에서 막 나오는 순간 현장에서 붙잡았다. 운명의 잔인함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탐욕에 대한 벌이었을까, 하필이면 이번 토니의 운반 물품이 무기였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정도의 중범죄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