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니는 교도소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운전수로,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마다 신선한 재료가 담긴 상자와 함께 「특별한 물건」을 가득 실은 트럭을 몰고 온다. 그의 아버지인 벤야민이 배달을 하던 시절부터 이 보급로는 이미 뚫려 있었다고 하니, 밀수 통로인 셈이다. 이젠 하나의 '가족 사업'이 된 것이다.
다른 재소자들의 소문에 따르면, 벤니네 가족이 이 돈벌이가 되는 계약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아버지인 벤야민이 맺은 끈끈한 인맥 덕분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벤야민의 낚시 친구인 잭이 도시 대주교의 동생인데, 그 대주교는 클라크 교도소장과 모종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벤니의 배달물에 숨겨진 것을 주방 경비원들이 본다 해도, 아마 못 본 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